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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간호사 수당 의무화 두고 병원계vs간호계 신경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소병원 운영 한계상황이다" vs "병원 손익계산말고, 체질 개선부터"국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병원계와 간호계가 맞붙었다.앞서 최 의원은 야간근무 간호사에게 야간간호수당 지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한 의료기관에 대해 시정명령, 의료기관 개설취소, 과태료 처분 등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중소병원간호사회는 대한병원장협의회가 야간간호 수당 의무화법에 우려를 제기하자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중소병원의 의료인력 채용의 한계와 더불어 중소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의료법 개정안이 중소병원의 경영을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그러자 이번에는 중소병원간호사회는 30일 "당장의 손익계산보다 중소병원 체질개선에 나서라"면서 성명을 내고 반박했다.중소병원간호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중소병원 경영을 위태롭게 하고 중소병원을 소외시키는 의료정책이란 거짓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중소병원 간호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결국 간호의 질을 하락시키고 병원의 경영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소병원들이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선행하지 않는다면 간호사들이 중소병원 취업을 외면하고 있듯이 환자들도 결국 중소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즉각 반대성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중소병원간호사회는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는 악순환은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과 환자 안전 위협, 결국에는 병원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병원의 체질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2023-10-30 17:42:43병·의원

교대제 시범사업 최종보고서…간호사 88% "사업 지속 원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이후 간호사의 이직률 저하는 물론 근무만족도가 현격히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23년도 정부 예산 책정 과정에서 제외됐다가 극적으로 회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시범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내년 추진중인 전면확대 사업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병원간호사회는 지난해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간호사의 교대근무 적응, 일과 삶의 균형 및 이직의도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 최근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병원간호사회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 지속 참여에 대한 질문에 88%이상이 '지속하고 싶다'고 답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무엇보다 간호사 이직 의도가 감소했다는 점이 큰 성과. 지난 22년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이직 사유는 업무 부적응, 질병 및 신체적 이유,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 순이었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 간호사들은 이직의도가 유의하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입증해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경험에 대해 인터뷰에서 삶의 균형과 업무 집중력은 물론 직업적 만족감 또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호사 대비 참여한 간호사들은 교대근무 적응을 수월하게 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면서 이직의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시범사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사업 시행 이전에는 우려와 기대가 있었지만, 시행된 이후에는 인력충원과 개선된 근무일정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시범사업 병동 근무 간호사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됐고,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은 간호사의 삶을 성공한 삶으로 인정받는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밝히기도 했다.세부적으로 교대근무를 하면서 수면장애, 만성 및 급성피로도 유의하게 낮았고 근무 사이 회복도 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교대근무를 적용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한 휴식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 및 가정생활(13.2%), 양질의 수면(12.3%), 건강상의 문제(11.7%), 학업 및 자기 계발(11.3%)가 뒤를 이었다.이는 교대근무 간호사들의 건강과 휴식, 육아와 자기 계발, 여가 등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을 반증해 보여주는 수치. 이 같은 점에서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대해 90%에 육박하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시범사업 운영 중 가장 만족스러운 지원체계에 대한 질문에서 지원간호사 배치 지원(37.3%), 대체간호사 배치 지원(26.0%), 다양한 교대근무 유형(19.7%), 야간전담간호사 인력지원(16.9%)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향후 정부가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전면 확대할 경우 고려할 사항도 제시했다.이들은 의료기관이 해당 제도에 적극 참여할 수 이는 동기 즉 보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해당 사업은 의료기관이 참여하겠다고 신청해야 도입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보상책'을 마련해서라도 더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와 더불어 대체간호사의 경우에도 적정한 오프 보장 등 유인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대체간호사는 교대제 시범사업의 핵심. 응급시 결원을 대체하는 인력으로 다양한 진료과 특성과 부서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대체간호사는 병원별로 업무범위와 운영방식이 제각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체간호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제안했다.또 이번 시범사업을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특수부서에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대형 대학병원들도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만족도가 워낙 커서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다. 전면 확대가 빠르게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0-26 05:30:00병·의원

병원간호사 한수영 회장 "지방 중소병원 근무환경 개선 약속"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간호사 급여가 핵심이다. 지방 중소병원 간호인력난을 해소하려면 급여부터 인상해야 한다."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신촌세브란스병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근무환경을 언급하며 임기 중 격차 최소화를 중점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연봉은 5천만원 후반 수준인 반면 지방의 경우 1천만원 이상 더 낮다. 심각한 곳은 3천만원대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다. 한 회장은 "연봉이 1천만원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 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라며 서울 쏠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중점 사업을 밝혔다. 그는 "의사도 약사도 서울 대비 지방에서 근무하는 경우 급여가 높다. 하지만 간호사는 지방 근무자가 급여가 낮다. 상황이 이러하니 누가 지방에 남겠나"라고 꼬집었다.현석경 제1부회장(이대목동병원)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해 간호수가 개선을 언급하며 "현재 간호사 행위별로 30개 구분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원관리료에 묶여있다"면서 "별도 수가 산정이 없다보니 간호인력을 수익과 별개로 인식하게 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홍정희 제2부회장(삼성서울병원)은 수도권 대학병원조차 간호사가 환자이송 업무를 맡는 현실을 짚었다. 그는 "환자 관리 등 중요한 업무가 많을텐데 이송업무까지 떠 안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한 회장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일환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교대제 시범사업을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좌측부터 현석경 제1부회장, 한수영 회장, 홍정희 제2부회장보건복지부는 2가지 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지원의사가 있는 병원에 한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 회장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침을 내려줄 것을 주문했다.그는 "일선 병원에 자율 공모를 받으면 대형병원만 참여하고 중소병원은 신청하지 않는다"라며 "중소병원도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밖에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처럼 한 회장이 간호간병 및 교대제 시범사업 도입 확대를 요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면서 간호사 사직률이 급감하고 근무만족도 또한 상승하는 것을 경험했기 떄문이다. 중소병원도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회장은 장기적 과제로 간호사 당 환자수 조정을 언급했다. 최근 간호등급 조정에 따라 간호사가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를 대비한 간호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대학병원 기준 간호사 1명 당 환자 10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고령화로 과거 대비 환자 중증도가 30% 상승했다. 간호사 당 환자 수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사고가 불가피한 수준"이라며 "간호사 당 환자수는 1:7 수준까지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2023-10-25 05:30:00병·의원

PA 문제 해결 1차 회의 개최...원론적 주제만 확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복지부가 임상 현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진료지원인력(Physician Assistant, PA)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논의 기구에 대한의사협회는 위원조차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는 29일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자료사진. 복지부는 29일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회의를 열었다.PA 간호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별 병원 차원에서 활용하는 인력으로 불법과 편법 사이에서 오래된 관행으로 굳어졌다. PA 문제는 최근 수행하는 업무의 법적 불안, 책임소재 불분명성 및 의료기관에서 관리체계 부재 등의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PA는 미국식 제도임에 따라 복지부는 연구용역에서 사용한 용어인 '진료지원인력'으로 부르고 있다.복지부는 이미 2021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책연구를 통해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PA 간호사 관리체계를 마련해 8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에는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장관과 제2차관이 직접 병원 현장을 방문해 PA 간호사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도 했다.복지부는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현장 전문가, 관련 보건의료단체 및 환자단체에서 추천한 위원 18명으로 구성된 진로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꾸렸다. 위원장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강북삼성병원 오태윤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협의체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병원간호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한의학회에서 추천한 인사가 참여한다. 여기에 간호학계, 시범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도 자리한다. 의협은 위원 추천 자체를 하지 않았다.협의체에서는 현행 의료법 체계 안에서 ▲환자 안전 강화 ▲서비스 질 향상 ▲팀 단위 서비스 제공 체계 정립 ▲책임소재 명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과학적 근거 및 현장 기반 논의를 위해 진료지원인력, 임상의사, 전공의, 의료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오태윤 위원장은 "2000년대 초부터 진료지원인력이 활용되어 왔는데 필수 중증의료 분야에서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한 폭넓은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의료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측 공동위원장인 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도 "의료법 체계에서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의료인력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협의체에 참여한 각계 위원들이 환자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6-29 12:25:34정책
인터뷰

교육전담간호사의 매직…사직률 치솟던 병동 이직 '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열악했던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효과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에 돌입했으며 국회 예산 확보 난항을 겪었던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5월 20일부터 시행된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3일,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을 직접 만나 간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한수영 회장(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자신이 근무 중인 병원에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시행한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인력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 소재 병원일수록 반드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그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소위 빅5병원이지만 간호사의 높은 이직율은 늘 고민거리. 한 회장은 특히 간호사들의 사직률이 높은 병동 10곳을 추려 우선적으로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했다. 그후 1년, 마법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간호사들의 사직이 뚝 끊긴 것.한 회장은 "해당 병동 간호사는 물론 간호 파트장들까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시작한 병원은 다시 과거로 회귀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병동 간호사들은 늘 쏟아지는 업무에 치이기 때문에 후배 간호사에게 제대로 교육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눈치껏 배워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적응을 못하면 간호업계 특유의 문화인 '태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교육전담간호사는 신규 간호사 교육에 집중하고, 그 이외 간호사는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이를 접한 병원에선 절대적 효과를 자신한다"고 했다.한 회장은 이어 병원의 전산화도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병동 내 재실환자 이름표 등 전산화를 한 것도 간호사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그는 "MZ세대 간호사들은 종이(서류)에 수기 작성 업무를 잡일로 받아들인다. 환자 병상마다 재실환자 이름표를 프린트해서 끼워넣는 업무를 전산화했더니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면서 시스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교육전담간호사의 마법을 직접 경험한 그는 지방병원일수록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제도라고 봤다.그는 "지방병원의 경우 간호인력난으로 간호사 1명당 업무 과부하가 극심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조차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만큼 열악한 지방병원은 이를 반영하는 일은 현실적인 장벽이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현재 중소병원도 교육전담간호사 제도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육전담은 커녕 임상 간호사 채용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선 중소병원까지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정부도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전담간호사 1명당 월 320만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간호사 구인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한 회장은 이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정부차원에서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또한 한 회장은 뜨거웠던 간호법 쟁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랜시간 준비해왔던 법안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매우 크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를 계기로 진료지원인력(PA간호사)의 업무범위 등 민감한 사안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는 병원간호사회장으로서 PA간호사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PA간호사(임상전담간호사라로 칭함)는 전국 1만명이 넘은 것으로 안다. 이 정도면 업무범위 등 법적인 기준이 필요해졌다고 본다"면서 "복지부 차원에서 5개년 계획 등 장기적인 플랜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6 05:00:00병·의원

간호법의 문제점과 대안

메디칼타임즈=강윤희 위원 최근 입법 폐기된 간호법에 대해서 의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보건의료직역이 반발하였고, 각 단체마다 반대하는 이유들이 다양하였다. 필자 또한 간호법을 반대하였는데, 근본 이유는 간호사라고 통칭되는 직역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표준편차 때문이다. 의사의 경우, 물론 의전원 이후 의사들 능력의 표준편차가 상당히 커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의대는 실력있는 학생들이 입학하고 또 의대교육은 오래 전부터 의대교육에 대한 논의와 협의에 따라 대학별 커리큘럼이 유사하고, 의대를 졸업한 이후에는 인턴, 레지던트 훈련 과정이 있어서 의사들의 표준편차는 비교적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매우 실력 있는 의사, 매우 실력 없는 의사와 같은 outlier는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는 평균 근처에 몰려 있는, 즉 표준편차가 적은 편이다. 이는 의대 입학생의 우수성, 의대 교육의 질적 관리, 졸업 이후의 트레이닝 시스템 등의 영향이다. 또한 필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 의대는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의대교수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과 진료현장간의 갭이 작은 편이다.  그런데 간호법에서 간호사로 통칭되고 있는 직역의 경우 필자가 경험하기에 표준편차가 상당히 크다. 간호대에 들어가는 입학생들의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런데 간호대의 교육 수준이 아무리 국가에서 관리한다고 하여도 그 표준편차가 있다고 추정된다. 예를 들어 간호대의 커리큘럼 중 의학 교육을 의대교수가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의대와 간호대가 함께 있는 경우 이것이 가능하겠지만, 간호대만 있는 경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간호대학의 거의 모든 교수는 실제 병원에서 간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오래 전에 임상을 떠난 사람들이고, 임상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경험조차도 매우 짧은 경우가 많다. 즉, 교육과 진료현장간의 갭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간호사들에게는 이런 갭을 메워줄 수 있는 임상 트레이닝 시스템도 없다. 이렇게 대학별로 상당한 질적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교육과 또 트레이닝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간호사들의 능력 표준편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간호법은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간호사라고 통칭되는 간호사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이기 때문에 필자는 이 법이 국민보건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들이 우려를 표한 간호법상 지역사회 문구에 대해서 필자는 그 취지에 대해서는 깊이 동감하는 바이나 이를 간호사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관련 지식과 임상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법 이슈에는 PA간호사 논란도 함께 있다.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PA간호사가 실제 존재하기 때문이다. PA간호사가 하는 일은 예전에는 인턴, 레지던트가 했던 일들이다. 그런데 이 일을 할 인턴, 레지던트가 병원에 없다. 대형병원들의 분원경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대형병원에 가장 상대적으로 인턴, 레지던트가 적고, 전공의가 있는 종합병원 또한 전공의법으로 인해 전공의 업무 공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시간에 어쩔 수 없이 간호사 등이 그 업무를 대신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전공의들은 불법 PA간호사를 쓰지 말고 의사를 더 뽑아서 해결하라고 얘기하는데 ‘여러분들은 전문의가 된 후에 인턴 때 했던 일을 주 업무로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되묻고 싶다. 또 간호법 이슈에는 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전문간호사 제도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가 생각하기에 간호대를 졸업한 간호사들에게도 의사들과 같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의사들이 모든 과를 돌며 인턴 과정을 거치고, 본인이 원하는 과를 3~4년 트레이닝 받듯이, 간호사들도 원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전문간호사 또는 PA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의대와 간호대가 함께 있는 대학병원에 간호사들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간호대에서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가 간호대학의 교수들이 임상현장을 떠나있기 때문에 진료현장과의 괴리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그러므로 이는 간호대학 또는 간호협회에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정부와 국립병원 및 병원간호사회(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임) 등에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이와 같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생기면 이에 맞추어 불법의 영역에 있는 것들이 도리어 전문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고, 특히 지역사회 돌봄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가정간호 전문간호사의 영역도 크게 확장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3-06-12 11:26:50오피니언

간협 이어 병원간호사회 만난 조규홍 복지부 장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19일 병원간호사 회장단을 직접 만나 간호계 현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병원간호사회장단과 만나 간호법안 등 간호계 현안을 논의했다.앞서 간호협회 김영경 회장과 만났지만 간협 측은 본회의 계류 중인 간호법안을 원안대로 표결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자 대안으로 병원간호사회와의 만남을 청한 것으로 풀이된다.복지부는 19일 오전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 등을 만나 간호법안 및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안)등 주요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간호법안 관련해 직역단체간 첨예한 입장차를 좁혀보고자 시도했지만 병원간호사회 측은 입장을 같이한다고 일축하면서 이번에도 역시 큰 성과는 없었다.전국 간호대학 간호학과를 대표하는 한국간호대학(과)장협의회 또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당·정이 발표한 간호법 중재안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간협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즉, 간호계는 간호법안과 관련해 간호협회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 직역단체가 이견을 좁혀야하는 복지부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한편, 이날 조 장관은 만난 병원간호사회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산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조 장관은 "앞으로도 병원 간호사들이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2023-04-19 14:17:16병·의원

부천세종병원, 입사 1년차 간호사 '돌잔치'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병원이 새내기 간호사를 대상으로 돌잔치를 마련했다.부천세종병원은 입사 1년차 간호사 돌잔치를 마련했다.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7일 병원간호사회와 함께 원내 7층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새내기들의 첫돌, 우리 함께 꽃길만 걸어요'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입사한 신규 간호사 83명을 대상으로 병원 환경적응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부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으로 간호사들이 갖는 자부심이 높으며 최근 병동리모델링을 통한 쾌적한 근무환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우수 등급 의료기관 선정 등 근무 동기부여와 환경 구축, 복지후생에 주력하고 있다.김해나 간호사는 "1년 동안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저희를 기다려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진재옥 간호부원장은 "행사를 통해 신규 간호사들이 동기들과 보다 끈끈한 동료애가 생기길 바란다.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세종병원에 대한 소속감을 보다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3-09 12:02:49병·의원

여론전 펼치는 보건노조 "중소 의료기관 노동조건 열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의료노조가 중소 의료기관 근로자 노동 실태 여론전을 펼치며 의료단체 교섭 요구의 압박 수위를 높였다.보건의료노조 주최 5일 국회 토론회 모습.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5일 오전 10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보건의료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보건복지부와 간호협회, 작업치료사협회, 치과의생사협회, 국가자격보건교육사협회가 후원했다.정춘숙 의원은 "전체 의료기관 노동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중소 병원과 의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들의 노동조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며 "보건의료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이은주 의원은 "보건의료노조가 추진하는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교섭은 의미가 크다. 노동 내부의 격차 해소와 연대,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지향하는 정의당 목표와 맞닿아 있다"고 격려했다.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중소병원은 50명 환자를 2명의 간호사가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중소병원간호사회와 요양병원간호사도 만들겠다. 간호사는 노동자다"라며 보건의료노조 주장에 가세했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직종별 협회 도움을 많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소 의료기관 근로자 4058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94%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무급휴가와 무급휴직, 연차휴가 강제 사용 등 휴가 관련 불이익을 받았다는 응답이 48.7%였다.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5%가 연장근무 수장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휴일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40.7%로 나타났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근로계약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로 집계됐다.설문 항목 중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 응답 비율이 30% 이상이며, '이직하고 싶다'는 답변도 53.6%에 달했다.나순자 위원장은 "실태조사 결과 중소 의료기관에서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모성보호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토론회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교섭이 원만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토론회 지정토론에 복지부는 참석했지만 핵심 부처인 노동부는 불참했다.나 위원장은 "노동부가 적극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보건의료노조는 공문을 통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에 노동기본권 교섭 날짜를 14일까지 요구했으나, 의료단체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2-07-05 16:11:09병·의원

진료보조인력 업무범위 공청회 연다…의료단체도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진료지원(보조)인력의 업무범위 논란을 정리하고자 팔을 걷어부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단체가 시각차가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4일 제18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열고 9월 중 진료지원인력의 업무범위 관련 공청회를 열기로 확정지었다. 이날 참석한 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관련 보건의료단체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의료계 관심을 모았던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이후 논의키로 했다.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이전 회의 모습 현재 의료현장에서 불명확한 업무범위 설정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복지부 측의 판단. 복지부는 앞서 7월말 열린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에서도 공청회와 더불어 시범사업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협의체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현행 의료법 내에서 진료지원인력 지침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편익에 대한 평가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PA간호사 등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업무범위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9년 복지부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간 업무범위를 명확히하고자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를 구축하고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병원간호사회 등이 대거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당시 PA간호사의 심초음파검사 등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현안이 잇따르면서 복지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겠다며 협의체를 구성했던 것. 하지만 의료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년이 지난 2021년, 복지부는 진료지원인력을 둘러싼 혼선을 다잡겠다며 재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복지부의 진료지원인력 관련 시범사업 계획에 대해 "무면허 보조인력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4일, 보건의료노조가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의료 근절하자며 의대정원 축소 웬말이냐"라며 의료계가 진료지원인력 관련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이어 "의사인력 부족은 의사인력의 불균형 및 양극화, 의료기관 내 무의촌 문제, PA문제 및 불법의료 문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진료보조인력의 불법의료 없이는 의료기관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료계가 주장하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의 본질은 의사가 부족하다보니 의사의 업무를 다른 직종이 전담하면서 불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거듭 의사 증원을 강조했다. 이처럼 노동계는 9월 총파업 쟁점으로 직종간 업무범위 재정립과 함께 의사증원의 필요성 내걸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이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해도 사업모형을 마련하기까지도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자칫 의료계 내부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첨예한 측면이 있는 부분이라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가닥을 잡아야할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의료법이 허용하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진료지원인력과 전문간호사 등의 업무범위와 관련, 의사면허가 침해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가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의료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08-05 06:00:55정책

감염관리간호사회 최지연 회장 대통령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최지연 회장(중앙대병원 감염관리팀장)이 코로나 방역과 관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염병 관리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지연 회장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마련된 대통령 직속 보건의료혁신 TF에 참여해 방역과 감염 관리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회장은 이 TF에서 시급한 방역 대책 마련과 의료기관의 감염 감시 체계 확립, 감염 관리 전문인력 양성 및 제도적 보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국내 감염관리 지침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의 소독과 멸균지침(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의료 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질병관리본부), 격리지침 수용 개작(병원간호사회) 등 각종 감염 관리 지침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아울러 코로나 환자 수술 시 감염관리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투석환자 감염관리 지침 등 감염관리 기준 마련은 물론 코로나 선별 진료소 운영 현황 점검 및 기술지원체계 개발·운영 정책연구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코로나 대응 가이드라인 위원회에 참여해 의료기관용 코로나 감염예방관리, 코로나 대응 생활치료센터 환자관리 등의 지침 마련에도 기여했다. 최지연 회장은 "신종감염병 유행 등 국가적 재난 시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모든 감염 관리 간호사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며 감염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1-05 11:01:24병·의원

전문간호사 바라본 의사직군 '단순실무‧업무' 위임 가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문간호사 업무를 위임하는데 의사직군의 경우 배액관관리 및 단순드레싱 등에 대해 전수 위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간호사는 건강문제 확인 및 감별, 교육 및 상담 관련영역의 위임 의향이 높고 의사보조업무 수용 의향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병원간호사회 연구지원을 바탕으로 최앵자 삼성서울병원 전문가호사 등이 실시한 '전문간호사의 업무 수행 빈도 및 의료인이 인식하는 업무 난이도와 중요도, 법제화 시 업무 위임 의향' 연구를 통해 나왔다. 해당 연구는 전문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기관에서 전문간호사가 수행하거나 수행 가능한 업무에 대해 함께 일하는 의료인의 인식과 위임 의향을 조사해 업무 법제화에 참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는 서울소재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가호사 및 전문가호사와 함께 일한 경험이 1년 이상인 의사(교수직, 전임의,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 등 27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전문간호사의 업무 수행 빈도를 살펴보면 가장 수행 빈도가 높은 영역은 건강문제 확인 및 감별이으며 의뢰 및 협진, 의약품의 처방, 교육 및 상담, 치료와 관련된 처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의 치료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처치, 의약품 처방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행 빈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법적으로 전문간호사의 업무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비록 기관에서 합의가 됐다고 하더라도 수행 빈도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특히 교수직은 전문간호사에게 단순실무(배액관관리) 및 교육관련 업무 등에 대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전임의는 단순 드레싱과 배액관관리에 대해 전수 위임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공의의 경우 장루관리, 일반인교육, 시술 및 검사보조, 검체 채취, 단수드레싱 등에 대해 위임 의향이 높았다. 하지만 전문간호사의 경우 건강문제 확인 및 감별, 의뢰 및 협진, 교육 및 상담 관련 영역이 위임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순 드레싱이나 수술 보조와 같이 전문적 판단이 적은 처치나 의사 보조 업무는 수용 의향이 낮아 의사직군과의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문간호사들이 전문적 업무에 대해서만 수용 의향이 높고 단순 업무는 낮게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고가 필요하다"며 "전문간호사가 모든 장소에서 환자를 돌보고, 조정과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의사군의 위임 의향이 높은 단순 처방이나 처치 업무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의사직군에서도 업무위임 의향은 교수직군이 전임의나 전공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문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많은 군에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의사군과 전문간호사의 수행 의향이 높은 업무는 차이가 있었지만 함께 일한 기간이 가장 길었던 교수직군은 업무 위임 의향이 높았다”며 "위임 의향이 높은 업무에 대해 전문간호사들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 표준 개발과 지속적 교육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업무 법제화를 위한 직군 간 협의 시 임상에서의 상황을 반영해 환자를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11-17 11:56:10병·의원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4선 성공…제1부회장에 곽월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간호협회 제38대 회장으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당선됐다. 제1부회장에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제2부회장에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신경림 회장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0일 제8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8대 회장단 및 이사 8명,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이번 정기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협회와 시·도간호사회 간의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제87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지난 2월에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해 임원선거 등의 일정이 미뤄졌다. 이날 임원선거는 시·도간호사회별로 동시 실시했으며, 신경림 회장 후보가 출마해 과반수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 회장은 "간호사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게 일하고 환자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간호사가 단순히 직업인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일하고 헌신으로 존경 받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새로운 간호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곽월희 제1부회장, 김영경 제2부회장 이하 당선이 확정된 이사 8명과 감사 2명의 감사 명단 ◇이사 =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김일옥(삼육대 간호대학 학장) ▲박미영(건국대병원 진료지원부 수석) ▲서은영(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대한간호협회 이사) ▲유재선(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윤원숙(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이태화(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감사 = ▲박경숙(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탁영란(한양대 간호학부 교수) 이상 가나다순.
2020-10-21 11:12:53병·의원

K-방역 한눈에...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K-방역의 주역인 병원의료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의료의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주최하고 ㈜메쎄이상,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가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오는 10월 14일(월)부터 9월 2일(수)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의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함께 만드는 ‘K-방역 특별전’ ‘K-방역 특별전’에서는 코로나19 제2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계의 현장 노하우와 의료산업계의 새로운 기술∙기기∙장비 등 솔루션을 공유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에 ‘K-방역’의 위상을 제고한 ‘워크스루 코로나19 진단시스템’(COVID-19 Safety Booth)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리뷰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50여 개국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환자는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게다가 자동소독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스루 업그레이드 모델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고려기연은 6개국에 42대의 워크스루 장비를 수출, 총 31만 달러의 수출을 창출했다. 의료용 마스크, 손소독제, 페이스쉴드, 방호복과 같은 의료용품뿐 아니라 이동형 음압장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체온 모니터링 열화상 카메라, 공기정화살균기와 같은 기기장비류, 병원 방역 시스템, 방역 소독 로봇, 원내 임직원 코로나19 상태관리 시스템 등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토종 인공지능 의사 ‘닥터앤서’ 등이 선보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 사업단이 한데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꾸린다. ‘닥터앤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 진료에 적용하는 교차 검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 첫 발을 뗐다. 한국인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환자 진료와 진단에 적용돼 안전성과 임상효과가 검증하여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3년간(‘18~’20년) 총 488억원(정부 364, 민간 124억원)을 투자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닥터앤서가 지원하는 주요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다. 닥터앤서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 진단 등 SW 등 일선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AI SW로 구성됐다. 올해 최초의 병원의료계 학술행사, 비대면 의료 등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계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학술행사를 대거 개최한다. K-HOSPITAL FAIR 2020는 올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병원의료산업 전문행사이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감염관리와 방역 분야 전문가들인 병원의료계, 의료산업계가 모이는 첫 자리인 만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열띤 토론과 함께 앞으로의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 포럼이 열린다. 경기도병원회와 메디칼타임즈가 ‘정부가 그리는 비대면 의료 큰 그림은?’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진료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룰 전망이다. ‘COVID19와 의료정보보호’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Post-Corona 19 for Healthcare Architecture'를 주제로 하는 병원건축포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스마트의료기기 표준화 전략포럼’ 등 의료계 유관기관(단체)들의 학술대회나 포럼 등이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관련 내용으로 꾸려진다.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요양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병원간호사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병원정보협회, 한국방역협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등이 참여한다. 신·증축 리모델링 병원 대상 구매 경쟁력 강화 기회 제공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 병원의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와 ‘1:1 상담회’로 구성된다.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에서는 신증축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병원 담당자가 공사일정, 구매 계획, 입찰 일정 등 병원의 신∙증축 계획을 발표하여, 새로이 단장하는 병원을 홍보하고, 경쟁력 있는 업체를 입찰에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1:1 상담회’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획득하고 비교 견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부스에서 직접 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식 X-RAY, 침대, 멸균기, 병원 리모델링, 실내 인테리어, 비급여 소모품 등 병원의 수요를 바탕으로 3일간 상담회가 진행된다. 박람회 방역 표준을 선도하는 K-HOSPITAL FAIR 2020 한편 K-HOSPITAL FAIR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한층 더 철저한 방역전시회를 위하여 병원 임·직원 코로나19 증상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사전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입구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확진자 추적을 위한 통로별 영상카메라 설치, 세미나실 좌석간 거리 벌리기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 위해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국(02-705-9230~2) 또는 K -HOSPITAL FAIR 주관사 ㈜메쎄이상(02-6121-6363, khf@esgroup.net)으로 하면 된다. 박람회 무료 참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0-07-30 11:29:50의료기기·AI

수요늘고 있지만 가정전문간호사 배출은 제자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케어와 맞물려 가정간호의 필요를 더 높여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가정간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대상자의 건강결과나 의료비 측면에서 비용편익비가 높다는 것이 그 이유.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 같은 내용은 병원간호사회 연구지원을 바탕으로 세브란스병원 박성혜 간호차장 등이 실시한 '일 상급종합병원 노인 환자의 가정간호 서비스 이용 현황 분석' 연구를 통해 나왔다. 해당 연구는 일 상급종합병원이 노인환자에 제공되는 가정간호 현황을 파악해 재택의료 도입에 따른 연구 및 정책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최초로 가정간호 서비스를 받는 환자의 자료분석을 최초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S종합병원의 가정간호 서비스를 1회 이상 받은 65세 이상 노인환자 1790명의 전자의무기록(EMR)자료를 이용했으며, 환자의 평균연령은 76.8세로 남자는 788명(44%), 여자는 1002명(56%)이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일 상급종합병원 노인 환자 그리고 최근 3년간의 가정간호 서비스 이용 현황에 국한해 분석을 실시한 만큼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을 전제했다. 먼저 노인 환자의 가정간호 서비스 시 발생 진료비용을 살펴보면, 3년간 총 2만2477건의 진료비가 이뤄졌으며 진료비 총액은 약 33억1689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중 급여비용은 26억4132원, 비급여 비용은 6억6801만원이었다. 환자 방문은 전체의 48%가 S종합병원 반경 10km이내에 거주하는 환자였으며, 환자별 가정간호 협진의뢰는 정형외과 440건(24.6%), 종양내과 245건(13.7%), 소화기내과 220건(12.3%), 비뇨의학과 117건(6.5%)순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호 서비스 횟수는 2~5회가 전체서비스의 40.2%를 차지했다. 이는 노인 환자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등의 문제로 정형외과 무릎관절치환 수술 후 가정간호를 통한 조기 퇴원이 이뤄지면서 드레싱과 봉합사 제거 등의 처치가 퇴원 후 가정간호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무릎관절치환수술의 경우 수술건당 입원일수가 평균 21.03로 보고됐지만, S종합병원의 경우 가정간호를 통한 조기 퇴원 시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돼 의료비 절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조사기간 3년 동안 1168명(65.3%)의 환자가 총 3908회 응급실을 내원한 점을 근거로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가정간호 서비스 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가정간호전문가호사는 본인 판단에 의해 직접 간호를 제공하거나 응급실이나, 외래 방문 등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적보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가정전문간호사의 자격증 배출자의 감소로 장기적으로 인력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2년까지 배출된 가정전문간호사수는 6338명으로 확인되나 이 중 2012년 활동 중인 가정전문간호사는 423명이다"며 "특히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자격증 배출자는 233명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가정전문간호사 인력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또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약 80%의 가정전문간호사가 배치돼 있고 서울에 35%가 몰려있다"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면 전체의 60% 가정전문간호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가정간호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 안정화 정책 및 적절한 교육과정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연구팀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과 커뮤니티케어의 도입은 가정간호의 필요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상자에게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향후 국내에서 노인이 삶의 질을 유지와 향상을 위해서 가정간호서비스와 더불어 재택의료의 성공적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의료기관 가정간호 수가 상승률로는 가정간호 지속 시 수익면에서 의료기관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정간호 수가의 상향조정과 적절한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1-15 11:57:1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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